▲ 하수처리장 관리동 전경.

동두천시 봉동로 27(상봉암동 173번지 일원)에 위치해 1일 86천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동두천 하수처리장이 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에서 이제는 주민친화적인 시설로 변화하고 있다.

색도저감시설 완공 - “하수처리장 방류수, 보기에도 깨끗해요”

그동안 하수처리장 방류수가 색도를 띠고 있어 방류수질이 법정기준치 이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처리가 잘 안된 것으로 오인하는 주민들이 많았으며, 이로 인한 민원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어 왔었다.

방류수의 색도가 높은 원인은 동두천 지방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색도가 높은 공장폐수가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고 있으나 기존의 시설로는 색도제거에 한계가 있었으며, 색도자체가 수질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각적으로 불쾌감을 조성하고 하천을 검게 보이게 하는 것이 문제였었다.

▲ 색도저감시설 완공후 방류수의 색도는 200에서 50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동두천시는 도비를 지원받아 총사업비 60억원의 색도저감시설을 2009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하여 올 6월 완료하였다.

이에 따라 방류수의 색도가 200에서 50으로 크게 낮아져 시민들이 환경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류수역인 신천을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조성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색도저감시설 완공후 방류수의 색도는 200에서 50으로 크게 낮아졌다.

수질TMS 가동 - “한순간이라도 방심은 금물”

환경부에서는 전국의 하수처리장 운영 실태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2009년 10월1일부터 143개소 중규모 공공 하·폐수처리 시설에 TMS를 구축하여 본격 가동하였다.

수질TMS(Tele-Monitoring System, 수질원격감시체계)란 방류수질과 유량의 실시간 자동측정자료가 중앙으로 전송되어 수질기준 초과여부 확인, 배출부과금 산정 등의 행정자료로 활용하는 것으로서 만일 기준을 초과할 시에는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 수질TMS 설비.

▲ 실험실(총질소 실험 모습).

동두천시는 이에 대비하여 2008년부터 TMS 설비를 구축하기 시작하여 약 1여년에 걸친 시운전을 통해 본격가동을 준비해 왔으며, 한순간의 부주의로 기준을 초과하는 일이 없도록 방류수 수질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수질관리를 위해 시설 운영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처리단계별로 시료를 채수하여 BOD(Biochemical Oxygen Demand :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외 6개 항목의 실험을 하수처리장 자체 실험실에서 매일 실시하고 있다.

시민체육공원 개방 - “이렇게 깨끗한데 왜 기피?”

2008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체육공원에는 인조축구장, 풋살장, 테니스장, 족구장 등을 조성하여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던 과거와 달리 시민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주변을 공원화하여 시민들이 언제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조성을 통해 하수처리장이 주민혐오시설이 아닌 주민 친화적인 시설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사전예약을 통해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동두천시 환경사업소 ☎ 031-860-3228

환경교실 운영 - “환경보전을 위한 실천의지 다짐”

환경문제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생활습관에 기인함으로 인간의 생활습관 및 환경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홍보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환경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시 환경보호과와 연계하여 학생 및 군인 등을 대상으로 환경교실을 운영하여 시민 환경의식을 고취하고 환경보전에 대한 솔선참여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두는 등 환경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환경교실은 매년초에 희망하는 단체의 신청을 받아 년중 계획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환경교실을 통해 환경보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그에 따른 실천방법을 중점적으로 홍보하여 맑고 깨끗한 도시환경조성에 발판을 마련하여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하수처리장 관계자는 “노후된 시설의 개보수와 관리직원들의 꾸준한 교육 등을 통해 시설물 관리에 힘쓰는 한편 수질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하수처리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또한 시민들에게도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는 시설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