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양주시의회 의장이 양주시 일부 간부공무원들의 정례회 본회의 불참사태에 대해 심각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종호 의장은 8월27일 제202회 양주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기는 제6대 의회와 민선 5기의 첫 번째 정례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일부 간부공무원들이 개인적인 휴가와 동호회 활동을 의회보다 우선시 한다는 점에서 고위공직자로서 갖춰야할 태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휴가를 반납하고 본회의에 참석한 시장에게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만, 이러한 것들은 의회 무시를 넘어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특히 행정사무감사 일정 중 보건소가 ‘행복건강체조 및 한방허브건강체조 경연대회’를, 도시과가 ‘양주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안 주민공청회’를 개최하여 의원들을 초청하는 것은 ‘의원은 참여하지 말고 알고만 있으라’는 행동으로, 이 역시 의회를 경시하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이종호 의장은 이와 관련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추후 양주시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주시의회는 이날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송갑재 의원을, 간사에 이희창 의원을 선출했다. 행정사무감사는 ▲8월30일 기획감사당담관실,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31일 총무국 ▲9월1일 주민지원국 ▲2일 도시건설국 ▲3일 도시개발사업단, 상하수도사업소, 도서관, 시설관리공단 순으로 5일간 진행된다.
또 결산심사특별위원회 위원장에 황영희 의원을, 간사에 임경식 의원을 선출하고 9월8일부터 10일까지 결산특위를 운영한다. 이번 정례회는 9월15일까지 20일 동안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