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회복지정책은 공공정책과 사회보장 등 전반적인 면을 관리하고 있으며, 사회구성원의 기본적 복지달성을 목표로 인간다운 삶의 질을 높이고 빈곤문제의 사회화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이라는 배경을 갖고 정책화 되었다. 따라서 생활여건의 변화 시 권익이 상실될 우려가 있다. 이에 반해 보훈복지정책은 보상, 의료, 복지 등의 복지차원으로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생활 유지 및 정신적 예우보장에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공동체 의식에서 출발하였고, 국가의 당위적 의무이행에 배경을 두고 있다. 특징은 대상에 따라 본인 사망 후 유족 권리 승계가 있다는 것이다.

사회복지의 내용은 공공부조, 사회보험, 사회복지서비스로서 공공부조는 다시 기초보장, 의료급여 등으로 나누며, 사회보험은 고용, 산재, 국민연금,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나뉜다. 사회복지서비스는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여러 분야의 복지를 포괄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공공부조는 자산조사를 하는데 매년 1회 조사하여 기초생활수급대상자를 선정한다. 이에 비하여 보훈복지정책은 요양, 주거· 양로, 여가 등의 서비스가 있으며, 그 외 보상과 대상에 따라 복지카드를 발급하여 교통비, 의료용품 및 의료비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사회복지와 보훈복지의 비슷한 점은 역시 자산조사를 하여 등급에 따라 지원정도가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또한 보훈복지 중 재가복지와 사회복지의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재가복지가 아주 닮은점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복지의 급격한 전환 시기는 80년대~90년대로 볼 수 있는데 사회보험의 5가지 보험중 이시기에 국민연금을 비롯하여 의료보험, 고용보험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2008년 8월부터 시행하였는데 그와 비슷한 보훈복지의 재가복지서비스는 이미 2005년부터 도우미를 파견하는 등 재가복지서비스가 실시되고 있었다. 

현재 보훈청의 재가복지서비스를 받고 있는 대상자는 전국 약 35만명 정도인데 그 중에서도 의정부보훈지청의 재가복지대상자는 약 400명 정도이다. 대상자들의 특징을 보면 거의 대부분 생활이 어렵거나 독거노인, 노인세대이며, 국가보훈처의 특성상 젊은 상이군경이 있어 특별지원대상자로 분류하여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등급판정만 받고 본인부담금만 있으면 누구나 지원을 받는 노인장기요양보험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재가대상자의 조건에 생활등급이 낮아야 지원이 되는 조건이 있어서 보훈처에서 지원하고 있는 대부분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보면 된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를 못한다.”는 옛말이 있지만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전에 보훈처라는 기관이 일부라도 책임을 지고 사회적인 복지의 일환으로 국가유공자들의 노후를 안락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의 시도는 참으로 높이살만하다고 본다. 또한 어떻게 하든지 대상자의 욕구에 맞추어 제도의 변화를 시도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만큼 이 나라의 복지의 패러다임도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본다.

이처럼 복지를 위한 정책의 패러다임은 시시각각으로 전환시점을 맞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하기만 한 복지의 앞날에, 선두주자가 될 국가보훈처의 재가복지팀에게 파이팅을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