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사업협회 동두천시지회가 수년간 옥외광고물 설치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두천시가 1월부터 실시한 한국광고사업협회 동두천시지회(광고협회) 감사결과 광고협회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동안 2천946건의 현수막 설치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채 총 883만3천원의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광고협회는 1998년 현수막 광고 게재 1건당 홍보료 1만5천원 중 3천원을 수수료로 동두천시에 납부하는 내용으로 시와 현수막지정 게시대 위탁관리 운영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광고협회 김모 전 회장 임기 3년동안 2003년 586건, 2004년 1천67건, 2005년 1천293건을 신고하지 않았다.

동두천시는 광고협회의 계약위반과 관련해 “위탁계약 해지 조치까지 가능하다”며 “하지만 회장이 바뀌었고 내부적으로도 문제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어 신고누락 이유를 파악한 뒤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고협회 관계자들은 “내부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고 누락 사유에 대해서는 말 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