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퇴진운동 벌이겠다”

의정부시 신모 기획총무국장의 ‘시민 경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신 국장은 11월27일 의정부시의회 제159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뒤 “25일 열린 지하철 8호선 시민대토론회에 공무원들이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한 의원의 질타에 대해 “8호선토론회는 시민욕구 충족 측면인지 전문가적 측면인지 모르기 때문에 나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내용을 한 언론이 보도하자 시민들은 시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국장 눈에는 시민들이 욕구충족을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고 보이냐”며 “정식으로 사과를 하지 않으면 시민들을 무시·폄하·모독한 것으로 판단하여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분개했다.

이어 “행정은 서비스인데 시민욕구 충족을 위한 행정을 안하겠다는 것인지 한심하다”며 “토론회 발제자들은 우리나라 교통전문가인데, 욕구충족과 전문가 측면으로 비교하는 발상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신 국장은 홈페이지에서 “오해가 있으시면 이해해달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