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제155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첫 날인 11일 재선 의원들이 날 선 질문을 하며 양주시 관계자들을 다그쳤다.

장재훈 의원은 시가 제출한 ‘10억 이상 진행중인 사업’ 자료를 지적하며 “대부분 시비는 물론 국도비 등 사업비가 부족해 공사지연 등 문제가 심각한데도 임충빈 시장은 각종 행사에만 다닌다”며 “다른 시장들은 ‘아무 행사나 안 간다’고 밝히고, 사회단체들은 ‘일하는 시장 만들기 위해 초청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임시장은 일 할 시간이 있냐”고 따졌다.

장 의원은 “양주시 사회단체가 내게 뭐라 하겠지만, 현재 사회단체들은 ‘시장님 모시기 경쟁’을 벌이고 있고, 임시장은 개인 친목회까지 참석하고 있다”며 “임시장은 행사나 쫓아다니지 말고 중앙부처나 국회의원들을 만나 양주시의 어려운 현황을 설명하고 의존자원을 받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제는 집행부가 일하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시가 제출한 ‘10억 이상 사업’ 자료를 보면 석우천 개수공사가 20억여원 부족해 도비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며, 장흥·송추하수처리장이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등 28건 중 무려 22건이 문제에 봉착해 있다.

이종호 의원은 시가 제출한 ‘주요사업 일상감사제 운영 추진내역’을 검토하면서 “업자들에게 욕을 먹겠지만, 시가 건설기술공사 설계심사를 하면서 부실한 설계를 적발했는데도 업체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석우~덕도리 인도설치공사는 이전에 문제를 지적했는데도 그냥 진행되는 등 일상감사제가 제대로 운영되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양주별산대놀이 음향개선사업은 설계도서가 내역서와 달라 재작성하면서 무려 1천여만원이 증가했으며, 백석 다목적회관은 지하층 외부계단 재검토를 통해 1억5천여만원을 감액했다.

시는 올해 들어 주요사업 67건에 대한 일상감사를 벌여 변경요인 사전조정 10건(증액 6천623만원), 설계중복계상 및 부적정 공정 조정 20건(감액 3억1천400여만원) 등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