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는 5~7일 열린 의정부시의회 제156회 임시회에 제4기 지역보건의료계획 동의안을 제출하고 의결을 기다렸으나 부결당했다.

보건소는 시의회에 제출한 동의안에서 ‘인구의 고령화, 평균 수명 연장, 만성퇴행성 질환 위주로의 질병 양상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여 건강 장수사회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며 비만관리사업,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정신보건사업 등을 구체화시켰다.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지역보건법 제3조에 따라 4년마다 계획을 수립한다.

그러나 보건소는 역시 지역보건법 제3조 1항에 나와 있는 지역주민·보건의료 관련기관·전문가 의견수렴→계획수립→의회 의결 등의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됐다. 보건소는 뒤늦게 8월23일부터 9월5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했으나 단 한건도 의견제출을 받지 못했다.

시의회는 “직원들이 고생해서 보건의료계획안을 만들었지만 법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며 오는 10월 열리는 임시회까지 주민의견을 철저하게 수렴한 뒤 재상정시킬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