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31 지방선거에서 동두천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3선 경력의 박수호 동두천시의회 시의원은 “서민과 소시민을 아우를 수 있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를 만나봤다.

-경선 등 한나라당 시장후보 공천기회가 아예 박탈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나와 다른 후보를 주저 앉히려는 일부 이야기다. 단지 ‘설’일 뿐이다. 말없는 다수가 지켜보고 있다.

-3선 시의원인데, 시장출마가 어려우면 도의원 도전도 가능하지 않나.
=맞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시장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고 본인도 시장출마 준비를 해왔다. 내 팬카페는 이미 회원이 1천명을 넘어섰다. 코 끝이 찡한 감동을 느낀다. 내 의지를 넘어선 일이다. 또 도의원 출마를 준비해온 분들에게는 절대 못할 짓이다.

-박의원이 생각하고 있는 올바른 공천기준은 뭔가.
=도덕성, 자질, 당 공헌도, 인지도, 사회기여도 등이 공천기준이 될 듯 하다. 특히 서민과 소시민을 아우를 수 있는 경험이 중요하다. 학벌과 재력은 중요하지 않다. 본인은 3선 시의원을 지내면서 이미 모든 것을 검증받았다고 본다. 시 행정을 경영할 능력도 충분하다.

-시장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민의 눈물을 보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 시민들이 아픈 곳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경원선 복선화 전철사업이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제정 등 지역환경이 변화되는 것을 처음부터 보고 느끼고 함께 참여한 인물이어야 한다. 시험을 거치지 않고 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낙하산 인물은 이런 덕목이 불충분하다고 본다.

-공천을 받지 못한다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인물이 공천을 받는다면 양보할 수 있다.

-미군현안대책위원장으로서 미군관련 특별법이 제정된 것에 대해 남다른 감회가 있을텐데.
=50여년 동안 국가안보에 희생된 짐을 내려놓는 기분이어서 홀가분하다. 법안 내용이 이행되면 동두천은 새로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새동두천 원년’이 될 것이다.

-선거를 맞아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새로운 싹이 움트는 시기다. 시민을 대변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애쓴 후보들을 정확히 판단해달라. 비방과 인신공격 등 네거티브 선거를 하는 후보는 질책하고 꿈과 희망을 제시하면서 포지티브 선거를 하는 후보는 격려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