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현장, 가을맞이 야외 나들이 장소로 제격

2010년 가을, 대한민국의 스포츠 팬들은 마냥 즐겁다. 10월, 11월 국제 규모의 다양한 스포츠 대회가 개최를 앞두고 있기 때문. U-20, U-17 여자대표팀의 눈부신 활약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여자축구를 비롯해, 사이클, 승마, 컬링 등 종목도 각양각색.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다.

맑은 하늘, 시원한 바람에 야외 나들이가 필연적인 계절, 가을. 순수한 열정 가득한 스포츠 대회 현장을 찾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한다면, 2010년 가을은 특별함 그 자체가 된다. 

◈ 대한민국 축구 퀸, “또 한번, 짜릿한 우승을 꿈꾼다”
오는 10월, 전 세계 축구 ‘퀸’들이 대한민국 수원으로 모여든다.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를 통해서다.

선문평화축구재단이 주최하고 피스퀸컵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국제여자축구대회인 ‘2010 피스퀸컵 수원’에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 잉글랜드, 뉴질랜드, 멕시코, 대만 등 총 6개국이 참가하며, 대회는 3개팀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 후 각 조 1위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뉴질랜드, 잉글랜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되었으며, 호주, 멕시코, 대만이 B조에 편성됐다. 유력한 우승후보인 우리나라와 호주가 각기 다른 조에 편성되면서 벌써부터 두 나라간의 결승을 기대하는 축구팬들이 많지만, 이를 위해서 한국 대표팀은 먼저 잉글랜드를 넘어야 한다. 때문에 10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대한민국과 잉글랜드와의 경기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목표 달성을 위한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회 개막전은 오는 10월 17일(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주관방송사로는 KBS 한국방송이 선정, 개막전 결승전을 포함한 전 경기를 생중계 한다. 티켓은 대회 공식홈페이지(http://www.peacecup.com)를 비롯, 온라인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 판매되며, 대회 기간 동안에는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가격은 5천원으로 비지정석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2010 피스퀸컵 수원’은 U-20, U-17에 이어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휘봉을 잡은 최인철 감독은 “U-20과 U-17 동생들이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린 만큼, 이번에는 언니들 차례다. 조직력과 공격력을 앞세워 세계무대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국제육상경기연맹도 인증한 마라톤, 한국에서 열린다!
오는 10월 17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인증한 세계 30대 마라톤 중 하나인 ‘2010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경북 경주시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사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km 단축코스, 5km 건강달리기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20개국의 1만 명이 참석한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부문은 만 18세 이상이면 참가 가능하며, 10Km 단축 마라톤, 5Km 건강달리기는 자격 제한이 없다.

참가비는 별도 부담이며, 참가 신청은 선착순으로, 홈페이지(http://marathon.donga.com/)를 이용하면 된다.

◈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전 세계 사이클인의 축제
오는 10월 22부터 24일까지 사흘간 ‘2010 투르 드 DMZ-서울 국제사이클대회’가 개최된다. 

행정안전부, 강원도, 경기도, 서울특별시, 육군, 대한사이클연맹과 동아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10월 22일 오전 10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화천 평화의 댐, 23일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를 거쳐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골인하는 총 500여Km 코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북미의 9개국 15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아시아 최대의 도로 사이클대회로,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평화통일을 염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더욱 특별하다.

◈ 대학생들의 패기, 승마로 표현한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하고 경북도와 상주시, 대한승마협회 등이 주관하는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가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상주시 사벌면 화달리 상주국제승마장에서 개최된다.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등 23개국, 2백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개인과 단체로 나뉘어 마장마술과 장애물비월 및 두 종목을 합산한 종합 등급 분야로 치러진다. 선수들은 마장마술과 장애물비월 모두 참가하고, 자신의 말이 아닌 대회 주최 측이 준비한 말을 빌려 참가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wuec2010.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동계올림픽 출전, 최후의 보루!
오는 11월 15일부터 23일까지 경북 의성군에서는 '2010 경북의성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호주, 뉴질랜드의 6개국에서 200여명이 참석 예정인 이번 대회는 세계컬링경기연맹에서 인정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국제대회. 매년 개최되며, 대회의 1, 2위 입상 국가는 세계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 결과에 따라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 중요성 또한 크다.

경기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curli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