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건전화 위해 위탁사업 전방위 평가 불가피
양주시설관리공단이 그동안 방만한 경영을 해온 것으로 평가됐다.
양주시는 현삼식 시장 취임 뒤인 8월16일부터 9월30일까지 도로, 건축 등 임충빈 시장 시절 추진된 이월사업 100여건과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정책평가를 벌여,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양주시는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현삼식 시장 선거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김완수 전 이사장 재임기간인 2007~2009년 3년간의 수입과 지출현황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10월7일 양주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시설관리공단은 사업규모와 수입지출현황에 비해 무려 15~17명이나 되는 과다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시설관리공단측은 명예퇴임 유도 등의 방법을 통해 순차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설관리공단 일부에서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채용할 때는 언제고 지금 와서는 많다고 자른다는 게 정상적인 행정이냐”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관리공단 직원채용 등 관리감독을 해온 양주시 담당부서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시설관리공단의 현 인원은 85명이다.
정책평가를 진행한 양주시 기획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과다인력 채용을 승인한 담당자들의 책임추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6년 11월1일 설립된 양주시설관리공단은 현재 체육시설, 문예회관, 공영주차장, 공중화장실, 재활용선별장, 장흥관광지, 종량제봉투 판매, 청소년수련관 등을 양주시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제1대 이사장은 김완수씨(2006.9~2009.9), 제2대 이사장은 이봉준씨(200.9~현재)다.
한편, 현삼식 시장이 재정건전화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상수도사업, 하수종말처리장, 청소업 등등 양주시가 외부에 넘긴 위탁사업의 전방위 평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