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성수(한나라당, 양주·동두천) 의원이 톡톡 튀는 국정감사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

김성수 의원은 현재 방영 중인 한우홍보광고 예산 편성의 적절성 및 모델선정, 계약과정에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한우홍보광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고예산은 매년 줄어들고 있으나 모델료는 늘어났다는 것이다.

2007년 약 56억원이던 예산이 2010년에는 약 36억원으로 20억원 줄어든 반면, 모델료는 2007년 6천만원에서 2010년 3억6천만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2010년 모델인 가수 이효리는 2009년 최불암에 비해 3배가 넘는 모델료를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4월30일 심사를 거쳐 업체를 선정했는데, 4월30일은 이효리가 앨범을 출시한 후 한창 표절논란에 휩싸였던 시기”라며 “계약서상에는 광고모델이 문제를 일으킬 경우, 계약해지 및 손해배상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및 농식품부에서는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계약을 진행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5월3일 임명된 수협의 조합감사위원장이 외부 압력에 의한 낙하산 임명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현 조합감사위원장 이모씨는 실세라고 알려진 청와대 전 비서관 이씨의 6촌형으로, MB정부 들어 초고속 승진을 반복해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이 위원장은 포항 구룡포수산고를 졸업했으며 평소 선진국민연대측 사람들과도 친분이 있어 영포(영일·포항)라인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 의원은 “과거에도 감사위원장 자리는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있어 왔다. 이런 지적들이 반복되는 것은 현재의 감사위원장 선출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수협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향후 보완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적했다.

또 농협의 PF대출 연체금액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방만한 PF대출 운영으로 허리가 휘청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