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서명운동에 돌입한 경륜반대의정부시공동대책위는 2월14일 오전 11시 의정부역 서부광장 방향 센트럴타워 앞에서 ‘경륜장 설치반대 의정부 시민 기자회견 및 촉구집회’를 갖는다.
앞선 2월6일 각 시민단체 등은 신우신협 강당에 모여 조직체계를 새롭게 정비했다.
공대위에는 환경운동연합, 센트럴타워상가대표외상가인들,제일시장번영회,민노당, 민노총,경기북부참여연대,청우회,의사모,전국민주연합노조의정부지부,세움공동체,경기신체장애인복지회,참교육,의정부교육연대,전교조,의기연,학운협,의정부생협,두레여성회,무지개마을,가재울놀이패,십대지기,경민대학총동문회,미군기지문제해결의정부시민운동본부,YMCA 등이 참여하고 있다.
< 결의문 >
문화관광부는 의정부 경륜도박장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
의정부역 서부광장앞 센트럴타워 3층에 경륜도박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작년 바다이야기로 전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던 사행사업을 문화관광부가 인허가를 해주어 의정부에 경륜화상발매소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국정감사과정에서 드러난 의정부경륜장 인허가 서류의 조작의혹은 공대위가 지난 12월 5일에 검찰에 고발하여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문광위 소속 국회의원들의 노력으로 사행성 산업에 대해 국무총리실 산하로 통폐합하여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변화로 인해 작년 국정감사에 국민체육진흥공단 박재호이사장은 더 이상 경륜장외발매소 설치를 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당장 의정부 경륜장 공사를 중지하고 사업을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
이미 수십억이 투자되어 사업취소는 불가하고 사행성에 따른 도박중독자를 치료한다거나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는 주장은 의정부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현재 추산되는 도박 중독률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의 9.28%(약 32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3.8%(약 130만명)가 병적 도박자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캐나다. 호주보다 4배나 높은 것이다. 지난 12월 28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와 면담자리에서 나온 주장은 경륜장을 개장하려는 목표가 무엇인지 확실히 드러난다.
모지점장은 사행성 사업이 국내에 개설되는 것이 도박하러 해외로 나가는 국민들에게 국내에서도 도박할 수 있도록 하여 외화유출을 막는 기능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의정부 경륜장에는 도박중독자 치료센터도 들어와 도박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할여고 한다고 하였다.
결국 도박으로 내몰고 치료해 주고 이게 국가가 할일인가?
땀 흘려 일하는 서민들에게 미래엔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꿈을 주는게 아니라 사행심을 조장하는 도박장을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의정부 경륜장 장외발매소를 막아내려는 것은 우리지역의 미래를 도박도시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다. 국가가 기금마련을 위해서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생색내지 말고 일반회계를 통해 정책을 집행하라는 촉구이다.
따라서 우리 41만 의정부시민들은 경륜장 장외발매소 막아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문화관광부장관이 사행심을 조장하여 도박중독자를 양산하는 경륜장 사업을 취소할 때 까지 10만 의정부 시민들의 경륜장 반대 서명을 조직할 것을 결의한다.
1. 의정부 경륜장의 설치의 부당성을 주변의 주민들에게 홍보할 것을 결의한다.
1. 2월 14일 경륜장 반대 집회에 아는 사람들과 함께 참여할 것을 결의한다.
2006년 2월 14일
의정부경륜장 장외발매소 반대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