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가 양주시 회천지구와 옥정지구 난방공급을 목표로 그 사이에 있는 덕정지구 인근에 열병합발전소를 설치하려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2월8일 오후 토공이 ‘열병합발전소 이전을 검토 하겠다’는 공문을 양주시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양주시 담당자는 토지공사가 보낸 공문과 관련해 “이전을 확정했다는 내용은 아니고 이전 검토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며 “확정은 아니지만 이전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8일 토지공사의 공문을 확인한 김혜원 덕정주공 7단지 대표와 백창호 덕정주공 2단지 임차인대표회의 회장도 “양주시 담당자가 ‘이전이 확실할 것 같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이전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고 양주시와 토공이 주민을 기만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이전 대상 후보지가 흘러나오고 있으나 또다른 민원 발생 우려로 양주시 등은 공개적인 설명을 피하고 있다.

열병합발전소 이전으로 덕정지구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돼도 또다른 지역주민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다수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