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서명운동에 돌입한 경륜반대의정부시공동대책위는 2월14일 오전 11시 의정부역 서부광장 방향 센트럴타워 앞에서 ‘경륜장 설치반대 의정부 시민 기자회견 및 촉구집회’를 가졌다.

공대위는 ‘문화관광부는 의정부 경륜도박장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는 성명서에서 “문화관광부는 의정부시민의 의견을 무시하면서까지 의정부시를 도박천국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공대위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 국민체육진흥공단 박재호 이사장은 더 이상 경륜장 장외발매소 설치를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는데, 의정부시에는 설치를 강행하려는 저의가 무엇이냐”고도 따졌다.

공대위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사행성 사업을 국내에 개설하는 것은 도박하러 해외로 나가는 국민들에게 국내에서도 도박할 수 있도록 하여 외화유출을 막는 기능을 한다’고 주장했고, 또 ‘의정부경륜장에는 도박중독자 치료센터를 만들어 도박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며 “이는 결국 몇몇 도박꾼의 외화유출을 막기 위해 의정부시를 도박천국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