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월 충남 천안의 풍세천에서 채취한 철새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최근 국내에서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발생이 철새가 중요한 전파 원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또한 경기북부지역은 야생너구리 및 오소리에 의한 광견병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야생동물과 국민보건 및 가축질병과의 상관관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제2축산위생연구소(소장 이종갑)와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는 공동으로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에 있는 협회의 보호시설에 구조되어있는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인수공통전염병과 관련된 과학적인 검사를 통하여 실태조사와 원인규명을 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구조된 야생동물에 대하여 혈청검사를 통한 각종 질병감염 및 보균여부를 확인하고 위생관리를 위한 소독지원은 물론 부상동물치료, 질병진단치료 등을 지원하는 협약을 2월13일 체결했다.

협약 체결을 통해 동물구조관리협회는 검사시료 제공과 함께 야생동물에 대한 정보와 자료제공 및 상호공유로 인수공통전염병 방역에 적극 협조하고 축산위생연구소는 협약사항의 원활한 이행을 위하여 연구소 실험실의 검사 장비를 활용하여 분석 진단하는 정밀진단반과 소독 및 부상동물을 치료하는 소독치료지원반 등 야생동물지원팀을 구성 운영키로 하였다.

협약체결로 광견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야생동물에 의한 인수공통전염병의 효율적인 예방방역은 물론 검사자료의 축적에 의한 야생동물의 질병감염실태 연구와 구조된 동물을 건강한 상태로 회복시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생태계복원에도 기여하는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