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의정부’를 향해 시민사회가 발 벗고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이 의정부시를 혁신교육지구로 조속 지정해 줄 것을 청원·촉구 하는 10만 시민 서명운동이 11월9일부터 본격화됐다.

의정부시 교육·사회단체 대표들은 11월8일 오후 3시 의정부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서명운동을 결정했다. 이날 모임에는 의정부참교육학부모회, 교육청소년위원회, 의정부두레여성회, 각급 학교 운영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관계자들은 이날 가칭 ‘의정부교육발전 포럼’을 구성하여 교육현안에 적극 대처하고 중장기 교육발전을 위한 공동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안병용 시장과 이은규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혁신교육지구 신청내용을 설명하고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혁신교육지구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것으로,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혁신교육협의체를 조직·운영하는 등 공교육에 필요한 인력 및 재원 등을 공동투자하는 사업이다.

혁신교육지구는 도내 16개 시군이 신청했으며, 의정부시는 시 자체 5개 사업과 교육청과의 공동정책 11개 사업에 5년간 총 314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첨부하여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면 시는 교육청과 공동으로 공교육 혁신모델 창출, 미래역량의 인재육성, 보편적 보육복지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의정부시가 자체 특화사업으로 계획한 인터넷 수능방송국 운영, 문화관광산업 관련 특성화 고등학교 유치, 의정부교육비전센터 설립 운영, 만 3~5세 유아 무상교육 단계적 실시, 초중고 인조잔디운동장 조성 등이 밀도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