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 열린우리당 의정부시장 후보로 출마하려는 의정부시의회 김경호 의원은 “낙하산 공천은 문제”라며 최근 당의 ‘반김경호 친박영하’ 기류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김경호 의원이 8일 전화로 본인의 심경을 밝혔다.

-열린우리당 공천이 사실상 힘들 것 같다.
=당의 주인인 당원들에게 물어봐야 옳지 않겠나.

-‘선거는 돈이고, 김의원은 돈이 없어서 안된다’는 지적이 있다.
=돈이 없어서 선거를 치르는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3번의 선거동안 돈선거를 해본 적이 없다. 12년간 시의원 생활을 하면서 부정한 짓을 하지 않은 것을 탓한다면 어쩔 수 없다.

-항간에는 문희상, 강성종 두 국회의원이 박영하 변호사를 선호하고 있고 경선 없이 전략공천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누구를 지원하느냐는 개인의 문제이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나에겐 큰 상심이 아닐 수 없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준비한 사람에게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은 대의가 아니다. 전략공천이 뭔지 모르지만 낙하산 공천으로 오해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문원 시장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 본인을 다른 후보들과 비교한다면?
=자유롭고 신선한 감각을 가진 3선 관록의 패기 있는 젊은이라고 생각한다.

-의정부시장이 되면 의정부를 어떻게 만들겠나?
=노쇠한 의정부가 아니라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의정부, 늘 정체되어 있는 의정부가 아니라 집값 펑펑 뛰는 활기찬 의정부로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시민 여러분의 마음에 들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시장후보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