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일·삶의 조화 중점…지역 및 계층간 학습격차 최소화

[민선 5기, 희망경기 2014] ④‘평생교육’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 경기도의 평생교육 기본 철학은 단순히 취미로 배우는 평생학습이 아니라 배움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고 삶의 질을 높인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학습할 수 있는 평생학습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것의 민선5기 경기도의 방침이다.

“손과 발에 장애가 있는 저, 저의 불편한 모습이 정상인들 틈에서 어떻게 보일지 염려되어 컴퓨터를 배우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마을에 학습관이 있어 교통비 걱정도, 사람들을 신경쓰던 정신적 부담도 없어서 정말 좋습니다. 김문수 지사님 감사합니다.”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 앞으로 도착한 한통의 편지내용 중 일부다. 편지는 나병으로 인해 수 십년간 사람들과 사회의 굴레 밖에서 지내왔던 포천 한센촌 장자마을의 한 주민이 보낸 것이었다.

경기도의 평생교육 기본 철학은 도민이라면 누구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살뜰하게’ 보듬고 단순히 취미로 배우는 평생학습이 아니라 배움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고 삶의 질을 높인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과거엔 개개인의 여건에 따라 학습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공적인 학습환경을 조성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학습할 수 있는 평생학습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것이 민선5기 경기도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 행복학습마을과 도민대학, 평생학습 포털시스템 및 e-러닝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마련한 경기도의 지향점은 바로 학습과 일, 그리고 삶이 조화로운 평생교육 실현이다.

▲ ‘경기 행복학습마을 만들기’는 경기도가 사회·교육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평생교육을 접목, 도민들이 인생의 가치와 삶의 기쁨을 느끼고 나눌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지역 학습격차 줄이기, ‘경기 행복학습마을’

‘경기 행복학습마을 만들기’는 경기도가 사회·교육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평생교육을 접목, 도민들이 인생의 가치와 삶의 기쁨을 느끼고 나눌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성공적인 행복학습마을을 만들기 위해 도는 총 4단계의 기본방향을 설정해 추진한다. 먼저 교육프로그램 선정 등 주요사항에 대한 논의나 결정은 주민들의 주도 하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면서, 결정된 사항들은 2~3년 이내에 주민들이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시설 등 환경을 조성한다.

이어 마을 주민 전 계층이 참여해 평생교육이 마을운영의 구심체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며, 주민들의 희망여하에 따라 마을 시설 등에서 학습이 가능한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해 추진한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4일과 10월 17일, 도내 7곳의 한센촌 중 두 곳인 포천 장자마을과 연천 다온마을이 각각 1호와 2호로 지정됐다. 노래교실과 도서관, 컴퓨터실 등이 종합적으로 갖춰진 학습관이 설치돼 멀리 나가지 않아도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1단계를 거쳐 2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도는 올해 말까지 양주, 남양주, 양평 등 한센인 정착촌 3곳과 안산, 파주 등 사할린동포 정착마을 2곳 등 총 5곳을 행복학습마을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섬마을과 벽지·접적지역 등 교육 소외지역을 지속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배움 통해 일자리까지, ‘경기평생학습 도민대학’

도는 학습 시기를 놓쳤거나, 새로운 분야를 배워 일자리까지 얻고자 하는 도민들을 위해 ‘경기평생학습 도민대학’을 운영한다.

도민대학은 아주대, 동국대, 경인교대 등 도내에 위치한 대학에서 운영되며, ‘지역사회 전문가 양성과정’, ‘효행교육 지도사’, ‘시설감염 관리자’, ‘초등 방과후 학교 전문교사’, ‘레저, 캐디과정’,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코치키움 아카데미’ 등 학습 후 현장에서 바로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도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7개 대학에서 제1차 도민대학이 운영됐으며, 운영결과 90%이상의 출석율과 90점 이상의 수업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대진대학교에서 진행됐던 ‘레저, 캐디과정’의 경우, 수료자 60명 전원이 취업하는 등 사회적일자리 연계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대학과 도민들의 참여 희망이 높아짐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을 7개 대학에서 12개 대학으로 늘리고, 신규 프로그램 개발, 개인 학습이력 통합관리 등 교육 수료생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 주부나 직장인, 군인 등 외부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경기도의 평생교육은 찾아간다. 온라인에서도 학습할 수 있는 ‘포털시스템 및 e-러닝 서비스’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도 평생학습, ‘포털시스템 및 e-러닝 서비스’

주부나 직장인, 군인 등 외부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경기도의 평생교육은 찾아간다. 온라인에서도 학습할 수 있는 ‘포털시스템 및 e-러닝 서비스’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도는 도민 평생교육용 포털시스템 및 e-러닝 서비스를 통해 외국어, 자격증, 자기계발, 교양, 정보화 등 5개 분야 400여개 과정 온라인 무료수강 서비스를 실시, 약 100만명의 도민들이 자기계발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5월 1일부터 모든 도민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다양한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민전용 온라인 평생교육 과정 ‘평생학습 e-배움터 홈런(www.homelearn.go.kr)’을 오픈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의 일환으로 군대에서 온라인강의를 청취하거나 군 자체 병과 교육을 이수했을 때 이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 20일 3군사령부, 용인대학교, 한국폴리텍1대학 성남캠퍼스, 한국폴리텍2대학 화성캠퍼스 등 5개 기관과 ‘경기행복학습 병영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 도는 이주자, 외국인 근로자 등 한글을 습득하지 못한 성인 4만8,000명을 대상으로 문자해득 교육도 실시한다. 또 공동학습 테마를 가진 15명 이상의 도민이 신청할 경우 교육과정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해 주는 ‘경기 365·24 두루누리 아카데미’도 추진,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