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연천교육지원청(교육장 정낙환)에서는 11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3층 컴퓨터실에서 관내 초등학생 5~6학년 20명을 대상으로 '2010 초등학생 로봇강좌'를 개최하였다.

이번 로봇강좌는 지역적․경제적으로 소외되어 로봇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만큼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율이 매우 높았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로봇강좌에 대한 높은 참여율을 보인 것은 관내 연천초 원유빈(6학년) 학생이 로봇에 관심을 갖고 공부한 결과 2009년도 경기도대회 은상, 2010년도 경기도대회 최우수상(1등), 전국대회 은상을 수상함으로써 "우리도 기회가 되어 공부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동기 부여가 된 것이다.

지금까지 로봇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이 없어 연천지역의 학생들은 경기도대회 및 전국대회 입상에서 소외되었는데 올해 연천초 원유빈 학생의 성적 결과를 보면서 학생들에게 여건만 마련된다면 연천지역 학생들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번 로봇과학 강좌에 앞서 경기도연천교육지원청 박돈영 교수학습과장은 "미래 사회는 로봇이 인간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는 시대가 될 것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봇과학자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연천지역 학생들도 여러 부문에서 입상할 수 있고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다. 이번 로봇강좌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참가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이번 강좌를 담당한 연천초 최종연 교사는 "연천 지역 학생들이 지역적으로 소외되었지만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교사들의 수고가 뒤따른다면 충분히 다른 지역 학생들과 견주어 이길 수 있다. 또한 로봇과학뿐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발명품 경진대회를 비롯한 다른 많은 과학탐구 경진대회에서 앞으로 더 많은 인재들이 발굴되기를 바란다."며 연천 지역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했다.

강좌에 참석한 화진초 6학년 송은지 학생은 "이번 로봇강좌는 매우 재미있었고 평소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내용이어서 흥미로웠다. 앞으로 이런 강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미래 사회에 함께할 로봇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되었다."며 로봇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