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장 후보 중에서는 임충빈 현 시장이, 동두천시장 후보 중에서는 최용수 현 시장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현재로서는 5.31 지방선거에서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본지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주)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3~4일 양주시, 동두천시 각 300명씩 5.31 지방선거 관련 주민의견을 파악한 결과다. 이번 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5.7%다. ▶관련기사 정치

양주시장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이흥규 경기도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임충빈 양주시장이 맞붙는다고 가정했을 때 양주시민 35.7%가 임시장을, 18.3%가 이의원을 지지하고 있었다.

역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윤광노 전 양주시 총무국장과 한나라당 후보로 임충빈 양주시장이 대결해도 시민 39.7%가 임시장을 지지하는 등 조사시점에서는 임시장의 경쟁력이 확고부동했다. 윤광노 전 총무국장은 14.7%에 불과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달 감사원이 발표한 ‘옥정·광석택지개발지구 부동산 투기방조 직무유기 혐의에 따른 임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요청’이 큰 변수가 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본지 여론조사 당시 임시장 지지도는 34.2%여서 지지도가 오히려 최고 5.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지 조사결과 시민 34.7%가 감사원 발표와 양주시 해명을 ‘둘 다 신뢰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의원과 윤 전 국장도 경쟁력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조사결과 이의원 지지도는 8.2%, 윤 전 국장 지지도는 5.2%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후보가 단일화되고 선거가 임박해질수록 지지세력 응집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두천시장 선거의 경우 열린우리당 후보로 오세창 전 경기도의원이 나서고, 한나라당 후보로 최용수 시장이 출마한다는 가정 아래 양자대결구도를 알아봤더니 최시장은 42.3%나 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오세창 전 도의원은 21%였다.

열린우리당 오세창 전 도의원 대 한나라당 박수호 동두천시의원의 맞대결에서는 오세창 28.3%, 박수호 28.7%의 대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오세창 전 도의원 대 한나라당 이경원 대진대 교수와의 싸움에서는 오세창 전 도의원이 무려 37.3%를 얻어, 16.7%에 불과한 이경원 교수를 압도하고 있었다. 특히 오-이 양자대결시 한나라당 지지세력 이탈표(오세창 32.1%, 이경원 32.1%)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동두천시민들이 그동안 지역공헌도 등이 미비한 ‘낙하산식 공천’에 큰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오세창, 한나라당 후보로 이경원, 무소속 후보로 박수호씨가 삼자대결을 벌인다는 가정에서는, 오세창 31.3%, 이경원 13.7%, 박수호 16.3%가 나와 향후 공천구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두천에서는 이경원 한나라당 공천-박수호 무소속 출마설이 나돌아 다닌다.

지난해 10월 본지 여론조사 당시 지지도는 오세창 10.4%, 최용수 30.6%, 박수호 6.4% 등이었다

△조사대상

  양주·동두천시 거주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표본수

  각 시 300명씩(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5.7%)

△조사방법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전화면접

△표집방법

  거주지역, 성, 연령비율을 고려한 계통표집

△조사기간

  2005년 3월3~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