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7일부터 28일까지 하남시에 위치한 샘치과 복도갤러리에서 푸른교육공동체와 주민들이 함께 하는 ‘들꽃이야기’전이 개최된다.

‘들꽃이야기’의 강성주 작가는 하남문화예술회관과 경기문화재단의 ‘문예진흥기금(지역문화예술활동)’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이 지원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자생적인 예술 활동을 원조하고, 지역예술단체의 역량 유도와 문화예술교육, 시각, 미술 등 기반이 약한 예술분야를 활성화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들꽃이야기’라는 제목에 걸맞게 자연과 문화의 만남이 특징이다. 전시되는 그림 역시 꽃과 나무 등 하남의 자연환경을 담았다.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있는 사물 또한 소재로 삼았다. 푸른교육공동체의 강사 강성주 작가는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들꽃하나에도 내가 모르는 답이 들어있다. 그 꽃은 언제나 그곳에 피어있었는데 그것을 발견하는 사람은 행복을 느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살아갈 것이다. 그 답을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설명했다.

강작가는 평소 환경단체인 ‘푸른교육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람들과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이번 전시 공간이 ‘치과갤러리’라는 특수한 장소인 이유도 생활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다. 그는 “지리산에서 그림을 그리고 종로에서 전시회를 하게 되면 감흥이 떨어진다. 내가 살고 있는 골짜기나 지명이 나오면 그것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하남의 자연을 주제로 한만큼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실제 지역주민들의 그림이 전시 작품에 포함되기도 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성인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강작가는 “교통이 좋은 곳, 좋은 학원이 많거나 백화점이 있는 곳을 살기 좋은 동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 정말 살기 좋은 동네다.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하남시가 발전된 문화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