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는 지난해 12월21일 광주시 초월읍과 중대동 잣나무림에서 재선충병이 발생된데 이어 남양주시 호평동 잣나무림에서도 재선충병이 발생되어 피해지역 조사와 발생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확대 실시하고 방제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대책’에 따라 3단계에 걸쳐 주요 도로변부터 등산로변까지 재선충병 특별 예찰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고사목 등 의심되는 나무는 시료를 채취하여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재선충병으로 의심되는 시료는 다시 국립산림과학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였으며, 이중 남양주시 호평동 소재 잣나무 1본이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되어 고사된 것으로 2월15일 최종 판명되었다.

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에서 최초로 발생하여 지난해까지 9개 시·도, 54개 시·군·구에서 7,815ha에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경기도는 지난해에 처음으로 광주시에서 발생한 이후 2번째로 남양주시에서 발생됐다.

경기도에서는 2월 15일 산림청, 남양주시 관계자 18명 등과 함께 긴급 현장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재선충병 발생지역을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여 피해지역 출입과 잣나무를 비롯한 소나무류 이동을 통제하는 동시에 산림청 전문가로 역학조사반을 편성하여 발생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금년 2월말까지 감염목으로부터 30m 이내에 있는 잣나무 68본을 벌채하여 파쇄 방제을 실시하고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아 남양주시 호평동 일원의 산림에 대하여 추가 감염목이 있는지 공중 정밀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선충병이 발생한 남양주지역에서는 잣나무는 물론 소나무도 이동·반출이 제한되는데, 죽어가는 소나무·해송·잣나무를 발견하면 즉시 산림당국에 신고(전국공통전화 1588-3249) 할 것을 당부하였다. 재선충병을 최초로 발견하여 신고한 사람에게는 200만원 이하의 포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