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는 동두천 신시가지 아파트별 주민대표와 통장, 동두천시민연대가 모여 구성된 단체로 “무능한 동두천시와 시의회, 행정 관할 밖 지역 일이라며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는 양주시에 더 이상 기대할 게 없어 분노를 머금고 시민들의 힘으로 해결코자 나선 것 ”이라고 출범 배경을 밝혔다.

비대위는 이어 “동두천시의 무사 안일한 행정으로 신시가지 아파트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시가 개발 당시 좀 더 철저하게 검토해서 신시가지를 개발했다면 악취 피해와 고통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비대위는 기자회견을 끝내고 경기도 제2청 환경보건국장과 만나 “조금만 참아 달라던게 몇 년이냐. 이제는 납득할 수 있는 말을 해 달라”며 ▲상시 단속 전담반 운영 ▲악취 해결을 위한 정책 마련 ▲연구 용역을 통한 정확한 악취 원인 규명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환경보건국장은 “상시 단속 전담반을 구성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상시 단속 수준으로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환경보건국장은 이어 “박수호 도의원의 도정질문을 통해 김문수 도지사도 동두천 신시가지 악취 심각성을 알고 있고, 본인도 가장 큰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보건환경연구원에 악취관리지구지정을 위한 조사·연구를 의뢰해 놓았으며 내년에는 전문용역을 줄 예정이고, 양주시가 말한 축산농가 집단화 시설을 유도하기 위해 접촉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