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식 차량수리비 무려 585만원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그동안 공금을 횡령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의원이 공개한 예술의전당 ‘공용차량 유지관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장 전용 관용차(2008년식 그랜저)는 한달에 많게는 최대 114만원을 주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사장 관용차는 2007년 8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39개월 동안 무려 2천794만3천620원을 주유비로 사용했다.
특히 이진배 전임 사장이 사퇴한 2010년 6월4일 이후부터 최진용 현 사장이 취임한 9월5일 사이 3개월 동안 32만8천원(6월), 29만3천원(7월), 21만8천원(8월)의 주유비 사용내역이 나와 횡령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11월30일 예술의전당 행정사무감사 때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으나 예술의전당측은 “사장의 지방 출장이 잦아 그렇다”는 답변으로 뭉뚱그렸다.
사장 관용차는 수리비로도 꽤 많은 돈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2월 수리비용으로 60만원을 처음 사용한 관용차는 특히 2009년 4월부터 2010년 1월까지 매달 적게는 12만원, 많게는 102만원 등 총 585만7천900원을 들여 고쳤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의회는 상당한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사장 관용차 대신 개인차를 주유하거나 고치고, 심지어는 주유하거나 고치지도 않고 따로 돈을 챙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외에 직원 업무용 차량인 2005년식 스타렉스와 2009년식 포터도 수리비가 많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