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77%, 부모국적은 일본/중국/몽골 최다, 최다 거주지는 경기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하 본원) <동향분석> 30호,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 증가추이(2006~2010)'(작성자  전경숙 선임연구위원)를 발간했다.
본 동향분석은 교육과학기술부의 '다문화가정 자녀 현황'(각년도)과 교육과학기술부 교육통계서비스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의 증가추이를 분석한 것으로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 현황 ▶다문화가정 학생 부모국적별 현황 ▶다문화가정 학생 시･도별 현황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고 있다.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 31,788명, 지난 5년간 3.6배 증가

본 동향분석에 따르면 전국의 다문화가정 학생은 지난 5년간 3.6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는 전국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이 8,834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31,788명으로 2006년 대비 259.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다문화가정 학생 중에서 국제결혼학생의 증가폭은 전년 대비 2007년 65.9%, 2008년 전년대비 37.7%, 2009년 28,9%, 2010년 22.2%로 매년 완만해지는 추세이다. 반면 외국인근로자가정 학생의 변화추이는 전년대비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44.6%, 16.0% 증가하다가 2009년에는 9.4% 감소했으며 2010년에는 다시 37.6% 증가하여 기복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이 24,701명으로 77.7% 차지

2010년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을 학교급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전체 31,788명 중 초등학생의 수가 24,701명으로 77.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초등학생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2006년 출발기점으로 64.8% → 37.3% → 28.0% → 15.1%로 계속 완만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 중 초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중·고생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편이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초등학생의 비율은 이전의 80%대에서 70%대로, 중·고생의 비율은 10%대에서 20% 이상으로 변화하여 중·고생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국제결혼가정 학생 부모국적, 일본･중국이 과반수

본 동향분석은 또한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을 국제결혼가정과 외국인근로자 가정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이중 국제결혼가정 학생의 부모국적별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 현재 전체 국제결혼가정 학생의 출신 국적은 일본(36.4%)과 중국(17.3%) 2개국이 53.7%로 과반수를 차지하였으며, 필리핀, 조선족, 베트남 3개국이 33.6%로 이들 5개국 출신 국제결혼가정 학생이 전체의 87.5%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전체 국제결혼가정 학생 중 일본 출신 학생의 비중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중국(조선족 포함)과 필리핀 출신 학생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다.

외국인근로자가정 학생의 부모국적, 몽골>중국>일본 순

또한 2010년 현재 전체 외국인근로자가정 학생의 출신 국적을 살펴보면 몽골이 20.8%, 중국 19.0%, 일본 13.3% 순으로, 이들 3개국이 53.1%로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4년간 중국(조선족 포함) 국적의 외국인근로자가정 학생이 3배 이상 현저히 증가하였다. 한편 최근 4년간 전체 외국인근로자가정 학생 중 몽골 출신 학생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2010년을 기점으로 중국(조선족 포함) 출신 외국인근로자가정 학생의 비중이 몽골 출신보다 월등히 높아졌다.

다문화가정 학생, 시도별로는 경기도와 서울에 최다

한편 시·도별 국제결혼가정 학생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 국제결혼가정 학생은 경기도(22.3%)와 서울(12.9%)에 가장 많으며, 최근 3년간 수적으로 절대적 우위를 점하는 이 두 지역의 증가는 매우 가파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수 대비 국제결혼가정 학생 비율에서는 경기도(0.37%)와 서울(0.31%)이 전국 평균(0.42%)보다 낮고, 전남(1.07%)과 강원(0.79%)이 가장 높았다. 시·도별 국제결혼가정 학생의 부모의 출신국에 따라 구분해보면, 경기도와 충남의 경우 전국 분포와 동일하게 일본 > 중국 > 필리핀 > 조선족 > 베트남 순이었으나, 서울은 조선족이 필리핀 보다 우위인 3순위에, 전남과 경남의 경우는 필리핀이 중국보다 우위인 2순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2010년 현재 외국인근로자가정 학생 또한 국제결혼가정 학생과 마찬가지로 서울(39.6%)과 경기도(28.0%)에 가장 많았으며. 최근 3년간 부산과 인천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외국인근로자가정 학생의 부모출신국 현황의 경우 몽골과 조선족의 80% 내외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 밀집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