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측 “양주 입점계획 없다” 주장

기존 영세상권을 잡아 먹는 대형마트가 양주시 회천에 들어서기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홈플러스가 회천3동 주민센터와 덕정고등학교 인근에 입점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땅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은 회천신도시와 옥정신도시 중간 지점이다.

이들이 검토한 곳은 주민센터 옆 인터엠과 주원초등학교 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학교용지, 덕정고 앞 김성수 국회의원 처남 땅 등이다.

이중 김 의원 처남 등이 소유한 덕정고 앞 임야 일부인 5천200평을 1평당 280만원대에 매입하기 위해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전에는 삼성홈플러스가 옥정신도시나 고읍동 농산물유통센터 부지, 양주역 인근 등에 입점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 바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삼성홈플러스가 생길 것이라며 대행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여기저기 땅을 알아보고 있다”며 “앞으로 상인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귀뜸했다.

양주시는 곤혹스런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SSM이 입점해도 법으로 어찌할 수 없어 난처한데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어떻게 하냐”며 “상인들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지역 인근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이 영업 중이어서 영세상인들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홈플러스 PR팀 관계자는 “양주시 입점 계획은 추진부서로부터 들은 바 없다”며 “누가 땅을 알아보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