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통화가 되지않은 수급자의 의료급여증 전달을 위해 의료급여사가 가정방문중 방에서 넘어진 상태로 장시간 방치된 채 정신이 혼미해 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70대 독거노인을 발견해 빠른 조치로 목숨을 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의료급여제도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생활이 어려운 이들의 의료문제를 국가가 보장하는 제도로 그 동안 치료비가 없어 치료를 받을 수 없었던 수급권자에 절실한 제도이다.

하지만 병원비가 공짜라고 인식하여 참아왔던 의료 서비스를 쇼핑 하듯이 이용하는 사례도 많았다. 무분별한 의료 이용이 의료비 상승을 부추기고, 중복진료와 약물 오ㆍ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 하고 있다.

이에 신규취득자의 오ㆍ남용 사례를 막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의료급여증 전달체계를 개선하여 기존 읍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서 찾아가던 방식에서 의료급여관리사가 직접 가정방문을 통해 의료급여증을 직접 전달하고, 건전한 의료급여 이용을 홍보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위급환자를 구조한 경우도 있다.

계속 통화가 되지않은 수급자의 의료급여증 전달을 위해 가정방문 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70대 손할머니를 발견해 장시간 방치로 인한 탈수와 척추골절이 의심되어 119에 신고해 Y병원 응급실로 후송하여 응급처치와 척추수술을 한 일이다.

독거노인인 손할머니가 집안에서 아무리 살려달라고 외쳐도 듣고 달려오는 이가 없었다며, 만약 의료급여관리사가 방문을 하지 않은 채 더 방치 되었더라면 손할머니는 더 고통스러운 상황을 맞이 했을 것이다.
 
시 관계자는 “건전한 의료급여 이용 정착을 위해 시작한 의료급여증 직접전달시스템이 한 생명을 살렸으며, 단순히 의료급여증만 전해주는데 그치지 않고 질병과 생활실태를 파악하여 의료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고 수급자와의 유대감 형성과 의료급여의 이해를 돕는 본 제도를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