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국은주 의원이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 위원 80% 이상이 안병용 시장의 학연과 지연으로 맺어진 사람들”이라고 폭로했다.

국은주 의원은 12월17일 열린 제197회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시장께서는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자’며 시정 전 분야에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을 반영한다면서 상설자문기구인 행정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며 “80% 외에 나머지 20%는 구색맞추기로 구성되어 있는 게 아닌가 하여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국 의원은 이어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위원회가 설치되지 않은 시군도 있으며, 일부 설치된 시군은 예산이 대부분 4~5천만원 내외”라며 “그런데 우리시의 경우 내년 예산이 1억5천600만원 편성되어 있다”고 강도 높게 추궁했다.

특히 “공통과제, 분과별 과제, 개인별 과제 등 별도 연구과제 수행비로 7천600여만원을 책정해 리포트 하나만 제출하면 수행비용을 위원들에게 지급하게 되어 있어 ‘나눠주기식’ 예산이 아닌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11월1일 44명으로 구성된 행정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일반행정, 보건복지, 교육문화, 도시교통 등 4개 분과위별로 각각 11명씩 배치했다.

국 의원은 이어 “우리시는 지난 12월15일 경기도교육청이 지정 발표한 혁신교육지구에서 빠졌는데, 시장께서는 그동안 ‘혁신교육지구로 99% 지정됐다’고 가는 곳마다 장담했다”며 “사업 방향이 맞지 않았고, 특화된 교육사업보다는 대부분 기존 사업인 집행부의 일방적인 탁상공론으로 시민들을 현혹했다”고 비판했다. 또 2011년 무상급식과 환경개선 등 교육대응 지원사업의 우선순위를 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