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개소 중 5개소만 오염 확인

도내 공장, 주유소 등 토양오염 우려지역의 토양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 이하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토양오염 우려지역 281개소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5곳에서만 토양오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5개소 중 유류로 인한 토양오염이 3개소(안산-주유소, 군포-물류센터, 김포-주유소), 중금속 토양오염이 2개소(부천-금속공장, 동두천-공장)로 나타났다. 토양오염이 확인된 사업주는 6개월 안에 토양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오염이 확인되면 2년 내에 토양정화를 이행하여야 한다.

이번 조사는 토양오염이 가장 우려되는 사업장과 폐기물매립지역, 교통관련시설지역 등을 대상으로 했으며, 특히 올해부터 도는 그동안 검사를 하지 않았던 철도시설과 가축매몰지, 하천주변도 검사 대상에 포함했다. 올해 검사 대상으로 추가된 지역에서는 토양오염이 확인되지 않았다.

시료채취는 현장조사를 통해 유류탱크, 지하저장시설 등 토양오염 우려가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선정하고 특수장비를 이용해 지하 5m이하까지 굴착한 후 표토, 중토, 심토를 구분해 시료를 채취 후 유류, 중금속 등21개 항목을 검사한다.

한편 연구원은 도내 주요시설의 토양오염실태조사가 효율적으로 수행되도록 현장을 방문하여 시료채취 지점선정과 방법 등 현장교육을 강화해 오염토양을 찾아내고 개선시키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각종 오염물질이 사용되고 폐기되는 과정에서 토양오염과 지하수 오염을 유발하는데, 토양오염은 다른 환경오염에 비해 한번 오염되면 복원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사전에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