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서울 강남 등에 불기 시작한 주상복합건물 열풍이 강북과 수도권 내 기성시가지, 신개발 지역으로 이어지며 주상복합은 공동주택과 함께 새로운 주거 유형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하지만, 주상복합건물의 입지 특성에 따라 내부 이용자와 불특정 다수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도시적 측면에서 주상복합건물이 수행하는 역할은 미미하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주상복합건축의 공공성 증진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주상복합건축의 물리적인 특성에 따라 주거환경의 질이 낮아지고, 공공공간의 사유화 등으로 공공성 역시 저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상복합건물의 바람직한 역할 수행을 위해 도시계획 측면에서의 개선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