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4일 윤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를 열어 수해지역인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에서 골프를 즐긴 홍문종 경기도당 위원장을 제명시켰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홍문종 위원장의 향후 정치적 생명은 사실상 사망한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 ▶관련기사 2면

제명은 당에서 내쫓기는 것으로 5년간 복당할 수 없다.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 제명 순으로 강도가 높아진다.

한나라당은 이외에도 골프를 같이 친 홍문종씨의 고교 후배이자 지방선거 때 공천 대리인이었던 김철기 도당 부위원장 등 5명에 대해 1년간 당원권 정지처분을 내렸다.

또 골프는 치지 않았지만 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수해지역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잠을 잔 김성수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3명을 경고 조치했다. 앞서 김성수 당협위원장은 2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강원도에 간 사실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