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양주·동두천 당협위원장>

집중보도-공인 김성수?

①돈 때문에 조직폭력과 손잡아

 처남 신문사 동업자금 환불 요구받자
조폭동원 지역유지 일가족 테러 시도

김성수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그의 처남인 (주)경기북부신문사 및 (주)양주신문사 대표이사 이동춘씨의 ‘채권채무관계’를 도와주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테러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김성수씨 처남 이동춘씨는 2005년 2월 (주)경기북부신문사를 인수하면서 자금이 필요하자 양주지역 유지 A씨에게 접근해 신문사를 공동 운영하자고 꾀어 1억원을 받아냈다.

그러나 이동춘씨가 <양주신문> <동두천신문>을 발행하는 (주)경기북부신문사에는 A씨 참여를 배제한 채 새롭게 (주)양주신문사를 만들고, 신문을 발행하지 않는 사실상의 ‘식물회사’인 (주)양주신문사에 A씨를 이사로 등기시키자, 화가 난 A씨가 이씨에게 수차례 1억원 환불을 요구했다.

이같은 사정을 전해들은 김성수씨는 채권자인 건설업자 B씨에게 수년간 갚지 않던 빚 2천만원중 1천만원을 갚는 조건으로 현금을 건네면서, 더 이상 A씨가 1억원을 요구하지 말게 해달라며 2005년 11월20일경 A씨 일가족 테러를 사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폭력조직 출신인 후배 C씨에게 테러를 청부했고, C씨는 다시 후배 D씨 등을 시켜 실행에 옮겼다. D씨 등은 A씨 회사 등에 전화를 거는 등 협박을 시도했다.

그러나 D씨와 A씨 일가족 한명이 친분이 있어 이같은 청부테러가 실패로 돌아갔고, 할 수 없이 이동춘씨는 A씨에게 2005년 11월30일, 12월8일 2차례에 걸쳐 1억원을 되돌려줬다.

이에 대해 A씨는 “청부테러 사실확인 과정에서 김성수씨는 ‘이동춘씨와 윤모(김성수 최측근)씨가 저지른 일’이라고 책임을 전가했다”며 “한 정당의 지역협의회 위원장으로서 사회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라고 분개했다.

김성수씨는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고, 알지도 못하는 근거없는 일”이라며 청부테러 시도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동춘씨는 2001년 4월2일 설립된 부동산회사 (주)삼일컨설팅을 2005년 2월15일 (주)양주신문사로 변경하면서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A씨를 이사로 취임시켰다. 이어 (주)경기북부신문사 직원 2명을 2005년 12월31일 (주)양주신문사 이사 및 감사로, 김성수씨 최측근 윤모씨도 같은 날 이사로 각각 취임시켰다.

그러나 이동춘씨는 공동운영을 약속한 (주)경기북부신문사에는 A씨를 배제시킨 뒤 2005년 2월22일 본인만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등 이해못할 행보를 취해, A씨로부터 강한 불신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