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연천교육지원청(교육장 정낙환)은 12월28일 교육청 내 소회의실에서 학교폭력추방협의회 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가졌다.

정낙환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 안과 밖에서 학교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 주고 있는 학교 및 유관기관 관계자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학생들은 밝은 모습으로, 학부모님께는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전하면서, 오늘 참석하신 위원님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통하여 학교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2010년도 각급 학교의 학교 폭력 발생 현황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 및 추방 실적, 학생생활인권 조례 현장 안착화를 위한 노력, 연말연시 및 겨울철 연합교외생활지도 계획을 안내하였으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체제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기회를 가졌다.

협의회에 참석한 연천경찰서 김일권 생활안전교통과장은 “최근 접수된 학교폭력 사건의 경우를 보면, 외부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것이 폭력사건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은밀하게, 오랜 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런 사건을 보다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교사가 학생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관찰해야만 한다.”며 교육공동체의 관심을 강조하였고, 연천고등학교 천창선 교사는 “요즘 사회적으로 교사의 권위가 약해지고 있어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점점 힘들다.”며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이야기하였다. 청산교회 이찬영 목사는 “그래도 지역사회의 책임 있는 기관들이 긴밀하게 협조하여 대책을 논의하면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며 학교폭력추방협의회가 지속적으로 열리기를 희망하였다.

연천교육지원청 박돈영 교수학습과장은 "학교폭력은 가해학생이나 피해학생이나 장기적으로 보면 모두 피해자인 셈”이라며, 학교폭력을 조기에 발견하여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