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단축·차량기지 이전 새로운 대안 제시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중간조사 결과 경제성이 떨어져 벼랑 끝에 선 전철 7호선 연장사업에 대해 또다시 노선을 단축하자는 대안이 제시됐다.

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이 1월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전철 7호선 연장 간담회에서 경제성을 올리기 위해 노선을 단축하자는 안이 나왔다.

이날 국토해양부,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관계자들이 모인 간담회에서 양주시는 8개에서 3개(탑석~고읍~옥정)로 줄이기로 한 신설역 계획안을 다시 2개(탑석~고읍)로 단축하자고 제안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공사비가 적게 들고, 옥정지구 수요를 고읍역이 흡수하면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비용편익분석, B/C)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 관계자들은 장암차량기지를 옥정지구로 이전하는 안도 합의했다.

국토해양부 권석창 광역도시철도과장은 “차량기지 이전이 당초에는 없었기 때문에 이를 포함하면 B/C가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며 “일단 서울시의 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하고 협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의원은 “의정부시, 양주시가 경기도와 함께 조속히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차량기지 이전 문제는 의정부시가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여 타당성 확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기획재정부가 변경된 예비타당성 조사 지침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는 적용하지 않아 이를 철회시키고 국토해양부를 통해 다시 7호선 연장 검토를 신청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간담회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신청할 경우 기획재정부가 이를 반영해줄지 확답할 수 있는지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발표를 연기하면서 양주시의 새로운 대안으로 경제성 분석 점수를 높이는 방안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