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퇴치 위한 찾아가는 맞춤식 방역 활동 펼쳐

지난해 11월29일 안동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구제역 공포가 신묘년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육군 6군단 장병들이 혹한의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구제역 퇴치를 위한 적극적인 대민지원 활동을 1달 넘게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부대는 지난해 12월15일 양주시 남면과 연천군 전곡읍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연 인원 2만 2천 여명의 장병과 제독차·급수차 등 방역 장비 110여 대를 투입해‘구제역 차단 방역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효과적인 구제역 차단을 위한 29개의 방역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폐사료 처리 및 축사내부 청소 등과 같은 피해농가들의 사후처리에도 적극지원 하고 있다.

부대는 앞으로도 단순히 통제초소 운영이나 피해농가 정리에만 그치지 않고 긴급한 인력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여건상 제한되었던, 축사에서 가축을 몰고 나오는 작업지원이나 쇼크사한 가축을 매몰지역으로 이동해 주는 작업 보조활동 등에도 병력과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방역 당국을 통해 피해농가의 요청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병력과 장비를 상시 편성,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경기 연천군 민·군 협력팀 박화봉(49) 팀장은 “군의 병력과 장비지원이 피해농가와 담당 공무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민·관·군이 협력하여 지금의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해농가의 사후처리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홍순호(23) 일병은“국민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 생각한다”며,“내 부모님이 구제역 피해를 입었다는 마음으로 국가적 재앙인 구제역의 조속한 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6군단은 2010년 1월 당시에도 포천·연천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방역을 위해 70여 일간 총 1만 6천 여명의 병력과 제독차량 등 171대의 장비를 지원해 구제역 방역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