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 의정부시의회 의원들이 새해 들어 ‘친서민 행보’를 취하고 있다.

이종화 빈미선 강세창 구구회 국은주 김세현 의원은 1월31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의정부시가 만드는 기업형 수퍼마켓(SSM) 관련 조례는 중소상인과 서민경제를 지켜내는데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월4일 의정부시가 입법예고한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준대규모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된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을 모태로 한 시의 조례안은 유통법 개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조례 시행 전 등록 또는 건축허가 등을 득한 대규모점포 등의 이행대상 점포는 제외한다는 경과규정은 전통상업보존구역 내에 등록규제를 할 수 있도록 한 상위법에 정면 배치된다”며 “이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신세계민자역사에 이마트 등 SSM 입점이 가능해져 제일시장을 비롯한 중소상인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런 조례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진상을 파악하는 한편, SSM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중소상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조례안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