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연해주의 콩, 소맥, 옥수수, 귀리 파종 현장.

국회 김성수 의원(한나라당, 양주 동두천)은 23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제곡물가격 폭등에 따른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해외농업개발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와 함께 해외농업개발 사진전시회가 함께 열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해외농업개발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지난해 6월 대비 밀 96.6%, 옥수수 94.9%, 대두가 51.0% 급등했다. 2008년 폭등 이후 국제곡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으며, 2010년 또 다시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이러한 국제곡물 가격의 폭등 현상은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공급감소와 신흥시장국 곡물수요증가 등 구조적 요인 때문인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곡물 자급률이 27.8%에 불과한 우리나라로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7.8%이지만 쌀이 94%를 차지하고 밀, 옥수수, 콩 등은 0.4%~9%에 불과하다.

경지면적은 176만ha('08)로 자급에 필요한 경지면적이 약 550만ha와 비교할 때 턱없이 부족하여 유휴지 활용이나 생산성 증대만으로는 식량자급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해외농업개발은 이러한 국제곡물 가격의 폭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마련된 정부 정책이다. 

▲ 캄보디아의 카사바 수확 현장.

▲ 충남해외농업자원개발에서 캄보디아에서 생산한 옥수수.

농식품부는 2009년 6월 '해외농업개발 10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는데, 실수요자 중심의 민간주도로 추진하고, 정부는 전략수립, 기술․교육․외교․금융지원 등 측면에서 지원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2018년까지 밀, 옥수수, 콩 등 주요 수입곡물의 10%(138톤)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9년부터 7개국에 진출한 18개 기업에 434억원을 융자지원했으나, 아직까지는 정부가 해외농업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정부의 지원규모도 해외에서 피땀 흘려 해외농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업체의 수요에 비해서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김성수 의원은 "제18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해외농업개발 발전을 위한 토론회는 해외농업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각 기관과 업체들이 직접 참여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토론회가 해외농업발전의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