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박명순)은 23일 동향분석 35호 ‘경기도 고용보험 성별통계(2008~2009)’를 발간했다.

이 동향분석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제공한 ‘고용보험통계연보’ 2008년과 2009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다. 고용보험통계는 고용노동부 고용보험 사업으로 생성되는 행정통계 자료를 집계한 것으로▶고용보험 피보험자 현황 ▶경기도 피보험자 성별 현황 ▶고용보험 상실사유 성별 분석을 살펴보고 있다.

고용보험이란 실직근로자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전통적 의미의 실업보험 사업 외에 적극적인 취업알선을 통한 재취업의 촉진과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고용안정사업,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사업 등을 상호 연계하여 실시하는 사회보험제도이다.

고용보험사업 중에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부분의 사업은 고용보험 피보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동향분석에서는 경기도 고용보험 피보험자 관련 성별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 피보험자수 1,903,727명, 여성비율 34.9%

2009년 현재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9,653,67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경기도 피보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9.7%로 서울(34.5%)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경기도 피보험자는 총 1,903,727명으로 전년 대비 97,666명이 증가하였는데, 성별로는 남성이 1,238,759명, 여성이 664,968명으로 여성비율은 전체의 34.9%로 나타났다.

산업에 따라 성별 피보험자 비율 달라… 남녀 모두 제조업 비율 최고

피보험자 현황을 산업별·성별로 살펴보면, 남녀모두 제조업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그 비율은 각각 46.6%와 32.7%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성의 경우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성에 비해 현저하게 높다는 것이다. 제조업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도매 및 소매업(9.0%), 건설업(7.4%) 등의 순으로 나타나며, 여성의 경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9.6%), 도매 및 소매업(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피보험자, 5인 미만 사업체 비율 22.6%로 높아

피보험자 현황을 규모별·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소규모 사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5인 미만 사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이 2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성피보험자 20~29세(28.1%), 고졸(66%) 비중 높아

피보험자 현황을 연령별·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20-29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28.1%로 남성(16.8%)에 비해 11.3%p나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피보험자 현황을 학력별·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고졸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61.1%로 남성의 54.5%에 비해 6.6%p 높게 나타났다.

고용보험 상실자 이직사유 “자발적” 53.6%

한편 고용보험 상실자의 이직사유를 살펴보면, 자발적 사유(53.6%)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비자발적 사유(45.7%), 기타(0.7%)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자발적 사유는 50.1%로 남성의 56.2%에 비해 낮은 반면, 비자발적 사유는 49.2%로 남성의 43.2%에 비해 높았다. 이를 통해 여성이 남성에 비해 비자발적인 이유에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