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관광회사 “회비외 +α 없다” 주장 
의정부시 한북산악회가 지난 7~11일 일본여행을 하면서 일부 회원들이 ‘김문원 시장 지지호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3월16일자 1면 참조>
의정부 정치권 등에 따르면 7일 각 동에서 출발한 11대의 버스가 경북 김천 직지사에 집결한 뒤 7대와 4대로 구분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일행이 둘로 나뉘어 아소 팜 빌리지 호텔과 벳부 스기노이 호텔을 교차 투숙하면서 일정을 진행했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소위 한북산악회파와 비산악회파를 구분해 일정을 소화한 것 아니겠냐”며 “일반 친목회원 등 비산악회파 사람들에게 일부 회원들이 오며 가며  ‘김문원 시장을 돕는 게 좋다’는 식으로 여운을 남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북산악회 관계자는 “배 승선 정원이 320명이어서 1진과 2진으로 나눈 것 뿐”이라며, 지지호소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겠지만 설사 있었다해도 어느 자리에서나 사람들이 자기 개인의견을 밝힐 수도 있는데, 순수한 효도관광을 다녀온 산악회가 마치 선거에 개입했다는 식의 말들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지가 입수한 한북산악회 일본여행 일정표를 보면 ▲7일 의정부 출발 ▲8일 태제부 천만궁, 해변공원 씨사이드 모모치, 구마모토성 관광, 2인1실 아소 팜 빌리지 호텔 투숙(노천·온천욕), 세계 각국의 100여가지 뷔페 ▲9일 사루마와시쇼, 쿠사센리, 지옥온천순례, 2인1실 벳부 스기노이 호텔 투숙(온천욕) ▲10일 히가시 시야노 폭포, 우사신궁, 관문대교 관광, 부산 출발 ▲11일 부산항 도착 등이다.
이와 관련 여행업계에서는 이같은 39만9천원짜리 페키지 상품이 여러 곳에서 운영중이지만, 통상 부산까지의 교통편(버스, KTX 등)은 옵션(별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북산악회 일본여행을 주관한 의정부 한 관광회사는 “우리회사 버스를 이용했으며, 버스비용까지 포함해도 흑자였다. 세금계산 자료도 다 있다”며 정치권의 여행비 편법지원 등에 대한 의혹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