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장애인복지관 위탁법인 모집
지체장애인협회는 예치금 없어 포기

▲ 동두천 장애인복지관 조감도. 올 7월 공사는 마무리 됐다.

동두천시가 이달 17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동두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위탁운영 법인을 모집한 결과 관내 사회복지법인인 ‘샘솟는기쁨’(대표 김지욱)만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3년동안 ‘샘솟는기쁨’이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위탁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들의 재활자립과 복지증진을 위해 마련된 상패동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재활교육장과 운동치료실, 수치료실, 언어치료실 등의 시설로 구성됐으며, 올 7월 공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위탁과 관련해 동두천시지체장애인협회에서도 위탁운영 신청을 하려고 했으나 기능보강사업비 예치금 확보가 불가능해 신청을 포기했다.

시 관계자는 “위탁법인이 기능보강사업비를 지원받을 때 10%를 확보하고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며 “시·도비 5억6천만원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위탁법인이 6천300만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누구보다도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는 장애인단체가 위탁운영 하는 것이 효율적이어서 동두천시지체장애인협회의 위탁신청 포기 소식은 안타까움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샘솟는기쁨’ 김지욱 대표 역시 시각장애인협회 동두천지회장을 역임했었고 현재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어울리며 교육 받는 아이사랑통합어린이집과 중증장애아의 보육과 치료를 담당하는 해오름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어 적합하다는 평가다.

장애인종합복지관 위탁운영 법인 결정은 복지관수탁법인선정 심의위원회의 적격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시 관계자는 “2개월 동안 개관준비를 한 후 10월 말 정도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