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6사단은 22일 자매부대인 미 2사단 사단장(코긴 소장)을 비롯한 주요 직위자 30여명을 부대로 초청,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일반현황 소개로 시작되었으며, 26사단과 미 2사단은 이 자리에서 서로의 임무에 대한 소개를 통해 한·미가 공동으로 지향하는 목표인‘한반도에서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평시 돈독한 유대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였다.


총 2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제 1부「한국문화 체험의 場」에서는 한국 국악협회 양주시 민요분과 위원장인 박정화(45)씨를 비롯한 10여명으로 구성된 국악팀이 소고춤과 부채춤을 선보였으며, 아울러 참석한 미군들을 대상으로 한국민요를 따라 부르는 시간을 마련해 우리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2부에서는 26사단 장병들이 준비한 태권도와 사물놀이, 그리고 사단에서 자체 고안해낸 Green-Zone 율동을 선보여 미군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행사 중 단연 돋보였던 프로그램은 바로 「민속놀이 체험」.

굴렁쇠와 제기차기, 투호 등 한국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한국군과 미군이 계급과 인종, 국경의 벽을 뛰어 넘어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에서 혈맹으로서의 진한 우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미군들은 낯설지만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감탄사를 연발하며 “유사시 함께 싸울 전우로서 강한 유대감을 느끼게 되었다”며 엄지손을 치켜들었다.

한편, 26사단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유수호의 최전선 대한민국에서 자유와 평화유지를 위해 부여된 임무완수에 헌신하고 있는 미 2사단 장병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금번 친선행사가 1982년 자매결연 이후 25년간 지속된 양개 사단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하고 서로를 잘 이해하고 동맹관계를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