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의 과학기술진흥 종합지원기관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GSTEP, 원장 이원영)은 19일 개원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추진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전신인 경기과학기술센터(‘08년)와 경기바이오센터(’05)가 전략적 통합을 통해 지난해 5월 개원했다. 그간 진흥원은 ▲과학기술 정책연구 및 전략수립 ▲R&D사업 지원‧운영 ▲산학연 기술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바이오산업 전주기적 지원체계 구축 등 도내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토론회는 이연희 전략기획실장의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성과와 향후 추진과제”에 대한 기조발표로 시작되었다. 발표에서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기획과 투자를 독립적으로 수행,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해 온 ‘경기도기술개발사업’이 올해 세 돌을 맞이하면서 중소기업의 니즈에 적극 대응한 결과 지역산업 육성 및 중소기업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오산업 지원 분야에서 경기도 바이오산업계의 맏형격인 바이오센터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지원과 신약개발 중계연구 등을 추진해 오면서 도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과에 뒤이어 진흥원은 향후 국내 지역혁신 클러스터의 리더로써 ‘세계 최고수준의 지자체 과학기술진흥기관’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비전달성을 위한 전략과 13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진흥원 출범 이후 꾸준히 역량과 역할을 확대‧강화하고 있는 ‘경기도 과학기술분야 연구사업 및 공공기관의 종합 조정‧기획’ 과제는 경기도의 과학기술정책을 기획‧지원하는 진흥원의 핵심과제로 제시되었다.

발표이후에는 산학연관 각계의 과학기술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향후과제에 대한 열띤 논의가 진행되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기도가 산업과 경제기반을 지탱하기 위해 과학기술 진흥이 필요‧충분조건임을 진흥원 설립과 개원으로 증명했다고 평하면서 “진흥원이 경기도의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환경을 마련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박진선 교육과학기술부 글로벌협력담당관은 경기도의 과학기술정책추진 의지와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진흥원의 역할과 위상이 잘 정립되어 타 지자체를 선도하는 혁신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배병우 (주)인포피아 대표는 경기도의 과학기술진흥 추진의지를 높이 환영하면서도 “양적확대 뿐 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되돌아볼 것”을 당부하면서 도내 중소기업 연구역량 강화와 활성화에 진흥원 역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토론회를 정리하며 이원영 원장은 “경기도는 정책수단으로 다양한 지역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진흥원은 경기도의 정책수단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을 폭 넓게 지원하고 새로운 정책안을 기획하고 제언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진흥원의 중점 추진과제와 전략을 대내‧외에 알림으로써 진흥원의 정체성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경기도, 중앙정부를 대표해서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원, 이부영 경기도 과학기술과장, 박진선 교육과학기술부 글로벌협력담당관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배병우 (주)인포피아 대표, 김현민 (주)파워보이스 연구소장이 참석했다. 학계 및 연구계에서는 김갑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서수정 성균관대 교수, 장중순 아주대 공과대학장, 박창식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위원, 권오갑 나노소자특화팹센터 이사장, 신창호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산학연지원센터장,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