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23일부터 24일까지 개성공업지구에 근무하는 남측 근로자 약 8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및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의약품을 지원한다.

파주병원은 김현승 파주병원장을 단장으로 전문의 4명을 포함하여 13명의 의료진으로 의료봉사단을 구성하고 파주시 보건소(1명), 경기광역정신보건센터(2명), 대한치과협회(4명)의 도움을 받아 총 20명의 봉사단을 파견한다.

봉사단은 남측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장 및 소화․호흡기 등 내과를 비롯해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치과 질환에 대한 진료와 상담을 할 예정이다.

파주병원의 봉사단 파견은 4번째로, 파주병원은 그간 최북단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공적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9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무료진료 및 신종플루 예방접종 등을 시행해 개성공단 근로자의 건강권 확보에 기여해왔다.

파주병원 관계자는 “개성공업지구는 지리적으로 경기도의 일원으로, 파주병원은 향후 북측 근로자에 대한 무료진료로 확대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도의 위상강화 및 우호적인 남북 관계형성에 이바지하고 남북 주민 간 보건의료환경 격차를 최소화하여 사회적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