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발달로 도심공해가 심해지고 각종 유해물질로 인한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자가 전체 인구의 1/5에 육박하며, 년간 7조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는 등 환경성질환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 북부청에서는 “아토피 없는 경기도 만들기” 정책 실현을 위해 지난 23일 남양주시 수동면 소재 축령산 자연휴양림에서 환경, 보건, 산림, 의료 등 각계 전문가로 이루어진 협의체 구성 및 정책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날 정책포럼에 앞서 전문가 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방기성 행정2부지사 주재로 “아토피 없는 경기도 만들기” 추진 실행방안 등에 대해 토의한 뒤 축령산 일대 사업예정지를 둘러 보았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아토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를 위해 경기도의 선도적 역할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효율적인 사업실행을 위한 아토피 클러스터 정책방향 설정과 계획 수립 등 기획분야, 사전예방 차원의 사업추진을 위한 환경분야, 아토피 환자 치유를 위한 의료분야 등 각 분과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앞으로 위원회 확대 및 포럼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하였다.

향후 경기도 북부청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경기도 아토피 클러스터'조성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정책방향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환경성 질환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도내 산림환경이 우수한 지역에 국비, 도비, 민간기업 등 컨소시움을 구성하여 부지면적 990천㎡ 규모의 치유센터, 전문 의료기관, 연구소, 친환경 주거단지, 학교 등을 조성하고 아토피 치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내용으로 '경기도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올해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 일환으로 가평군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에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아토피 캠프장을 조성중에 있어 오는 7월부터 정식으로 캠프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내년에 가평군 일원 도유림에 아토피 힐링센터, 연구소, 음식 치유센터 등을 포함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설립을 계획중으로 환경부에 국비를 신청, 예산확보 주력하고 있다.

수도권은 우리나라 인구의 1/2인 2,500만명이 집중되어 있고 환경성질환자는 약 50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에 경기도는 자연 그대로의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많고 수도권 1일 생활권에 소재하고 있어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조건을 갖추고 있다. 환경성 질환자 및 그 가족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경기도 아토피 클러스터'의 효율적이고 조속한 추진을 위해 예산확보가 절실히 요구되며, 관련기관과의 협조체계 유지, 전문가의 역할과 역량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