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립도서관에서는 고교 입시 준비로 지친 중학교 3학년 독서회 회원들에게 문화충전의 시간을 제공해 주고자 지난 6월11일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이해인 수녀의 희망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10만부 돌파 기념 북콘서트를 관람했다.

이날 공연는 지인들과의 이별의 슬픔과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와중에도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내용을 담은 이번 산문집에 포함되어 있는 시 몇 편을 초대손님들이 낭송하면 직접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해인 수녀의 작품 및 수녀의 지인이었던 고 장영희 교수의 작품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에 있는 내용을 노래로 담아 들려주며 서정적인 시간을 만들어준 ‘책의 노래 서율’의 미니콘서트를 통해 독서회 회원들이 듣는 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알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공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독서회 회원 2명이 선정되어 무대에서 직접 이해인 수녀에게 질문하고 답을 듣는 시간을 가져 회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어린왕자 독서회가 참석자 중 최다 인원 신청자로 뽑혀 회원들 전원이 이해인 수녀의 친필사인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회원들은 현재 중3 독서회 회원은 물론 작년 어린왕자 독서회로 활동했던 1기 선배 회원들도 함께해서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청소년 독서회는 방학을 이용한 대학교 탐방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구체적인 목표의식을 가지고 독서할 수 있는 주체적인 모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