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총사업비 120억원들여 64km에 이르는 구제역 매몰지 반경 500m, 2064가구에 대한 상수관로 연결 사업을 6월20일까지 조기 완료된다고 밝혔다.

구제역으로 인해 경기도 전역 대상가구의 72.5%가 공사조차 시작도 못한데 비해 양주시는 매우 빠른 속도로 공사를 추진 구제역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피해농가에 큰 희망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달 2일 양주시는 국비 69억 97백만원들여 남면 상수1~3리, 경신리, 입암1~2리, 두곡리와 은현면 도하리, 운암2리, 하패리, 광적면 가납리, 석우리, 덕도 1~3리 23개 27㎞ 구간 979가구에 대한 1차 상수도 공사를 준공했다.

시가 올해 말까지로 예상했던 상수도 확충사업이 6개월 조기 종결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상수도 긴급자체설계반’의 가동 때문이다.

시는 구제역 살처분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1월 19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토목직 공무원 91명을 동원해 3개반, 18개팀으로 긴급 자체설계반을 편성했다.

긴급자체설계반은 구제역 매몰이 이뤄짐과 동시에 현장조사에 착수했고, 이들은 구제역 매몰로 심각한 지하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상수도 확장공사를 설계, 2월 말에는 모든 기초설계를 끝마쳤다.

그동안 매몰지 인근 지역에서 지하수를 이용하던 주민들은 생활용수 사용에 불편을 상수도 확충사업의 조기완료로 시는 주민들의 불만도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사설계를 자체적으로 실시하면서 설계 용역비 6억5000만원을 절감하는 등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