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희상 국회의원(의정부갑)이 최근 잇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신동아가 7월호에서 ‘문희상 의원과 경기저축은행 커넥션’을 보도하자 문 의원은 “신동아 기사의 허위사실을 인용 보도하는 언론사도 똑같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언론자유를 억압하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은 7월18일 “신동아 기사에서 유착관계 의혹의 근거로 삼고 있는 내용이 어느 정도 사실에 부합한다”며 문 의원이 신청한 신동아 7월호 발행금지 가처분을 기각해 망신을 사게 됐다.

문 의원은 또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국회의원’이라는 한글단체의 비난을 사고 있다.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외솔회, 우리말바로쓰기모임 등 16개 한글단체는 7월19일 한겨레 등에 ‘이 시대, 이런 국회의원들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의견광고를 냈다.

한글단체들은 이 광고에서 “이강래 문희상 김춘진 김용구 여상규 조영택 이경재 박은수 김영진 김세연 안규백 김영록 김금래 오제세 변웅전 전혜숙 김광림 김을동 이용섭 이화수 박선숙 김성곤 의원이 6월20일 멀쩡한 국어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세상에 정신이 바로 선 사람들이라면, 나라의 장래를 조금이라도 걱정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따위 법률안을 낼 수 있는지 국민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어기본법 제3조(정의) ‘국어란 대한민국의 공용어로서 한국어를 말한다’를 개정안에서는 ‘국어란 대한민국의 공용어로서 한글과 한자로 표기되는 한국어를 말한다’로 바꾸자는 것”이라며 “국어의 개념을 정의하는데 왜 문자가 끼어드냐. 그렇다면 방송에서 하는 말이나 우리들의 입말은 국어가 아니란 말이냐. 국회의원의 수준이 이 정도냐. 도대체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사람들이냐”고 격분했다.

문 의원은 이외에도 최근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김진표 원내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문희상 강기정 박병석 박선숙 우제창 의원을 증인으로 요구하는 등 계속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