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5년 넘게 추진되어온 사업이 하루 아침에 뒤집힌다면 누가 의정부시를 믿겠나.”

의정부시의회 김재현 의원은 제203회 정례회 마지막 날인 7월18일 5분 발언을 통해 안병용 시장 취임 이후 개발방향이 바뀌고 있는 산곡동 바이오단지 조성사업을 질타했다.

김재현 의원은 “산곡동은 국가적 사업이라며 5년간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됐다. 그런데 시민 혈세인 2억3천400만원을 투자한 ‘지역현안 사업부지 개발타당성 연구용역’을 부정하고, 이제 와서 시장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전면 재검토하면서 7월23일 개발행위 허가제한을 풀겠다고 한다”며 “그럼 5년 동안 주민 재산권을 제한한 것은 무엇이며, 시민 혈세는 어떻게 채울 것이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행정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시장이 추구하는 사업방향과 다르다고 그동안 추진되어온 행정과정을 모두 무시하는 게 아니라 보완하고 수정하면 된다”며 “시장은 경전철 전면 재검토와 시내구간 지하화를 공약했으나 그대로 시행하고 있으면서 왜 30년 만에 의정부의 발전 동력이 될 지역현안 사업부지는 재검토하는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시장은 교수 출신이니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의 뜻을 잘 알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