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영어마을이 교육 한류의 중심이 되도록 핵심적 역할 수행

여름방학을 맞아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러시아의 중학생들이 함께 숙식하면서 영어실력을 쌓고, 값진 우정도 나누는 ‘GEV국제청소년영어캠프’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이 국제캠프는 주로 방학기간을 이용해서 개별적으로 파주캠프 교육과정에 참가해 왔던 각국의 청소년들을 같은 시기에 함께 공부하는 국제영어캠프 형식으로 운영함으로써 글로벌 시대에 맞는 호연지기와 국제적 마인드를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

이달 25일부터 5일간 열리는 이 캠프에 참가한 60여명의 학생들은 직접 몸으로 체험하며 영어를 습득하고 다시 이를 반복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파주캠프만의 영어수업에 열중이다. “나라별로 5명씩 15명을 한반으로 편성해서 수업하고 있고, 기숙사도 나라별로 1명씩 3명이 같은 룸메이트가 되도록 해서 또래의 이 학생들이 쉽게 친해지게 되었고, 상시 영어가 사용되는 환경 조성이 가능했다.”는 것이 경기영어마을 김진용 교육팀장의 설명이다. 

일본 하다노시(秦野市)의 학생들을 이끌고 있는 시교육청의 야마구치 마사오씨는 “지난해 처음 참가했던 파주캠프에서의 교육성과가 높아 올해도 하다노시의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는 한국과 러시아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국제캠프로 운영되어 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입소당일 다소 어색했던 분위기는 채 하루 이틀 지나면서 서툰 영어와 몸짓 그리고 웃음꽃으로 바뀌었다.  캠프에 참가중인 온예슬(두일중 2)양은 “참가하기 전에는 부담도 크고, 외국 학생들과 잘 지낼지 염려스러웠는데 막상 캠프에 와서 함께 공부하면서 즐겁게 지내다 보니 쉽게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룸메이트를 포함해서 몇몇 외국 친구들과는 캠프 이후에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기로 하고 벌써 이메일도 교환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장원재 사무총장은 “지난 몇 년간 꾸준하게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인근 나라 학생들의 연수 참가가 늘고 있고, 현지 언론에도 소개되고 있어, 영어마을이 새로운 교육 한류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올해 처음 열린 GEV 국제청소년영어캠프도 내년부터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