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5사단이 8월2일 연이은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경기도 동두천시 수해 현장에 총 320여명의 장병들과 장비를 적극 지원했다.

7월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적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특히 누적강우량 674mm(7. 31. 기준)라는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을 남긴 경기 북부 지역의 피해가 매우 컸다. 이에 사단은 지난주부터 의정부시 가능동, 금오동, 장암동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동두천시 소요동,  안흥동 일대에 장병들을 투입하여 긴급복구 작업을 해왔다.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였던 31일, 65사단 장병들은 새벽 6시 30부터 주말을 잊은 채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동과 안흥동 일대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민지원을 실시했다. 총 280여명의 장병들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주민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민지원에 임했다.

그러나 7월31일 밤부터 이 지역에 또 다시 물 폭탄이 쏟아졌다. 8월1일 오전 5시까지 양주시에는 105.5mm, 동두천시에는 91.5mm의  폭우가 쏟아져 피해 주민들을 한 번 더 좌절하게 했다. 지난 주말   동안 실시했던 복구 작업들이 모두 허사로 돌아갈 수 있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이에 사단은 1일에 이어 2일 긴급히 장병 320여명을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동과 송산동 일대에 다시 한 번 투입했다. 무덥고 습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장병들은 처참한 피해 현장 복구를 위하여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일 소요동 내 독거노인 시설인 ‘사랑의 집’과 인근 한우 축사에서 복구 작업을 한데 이어, 2일에는 폐허가 된 동두천시 소요동 신흥고등학교와 인근 버섯 농장, 섬유 공장, 원예 하우스 등 각지에서 복구 작업을 펼쳤다.

학생들의 평화로운 공간이여야 될 신흥고등학교가 온통 토사와 쓰레기더미로 덮였으며, 버섯 농장의 보일러와 급수 장치는 산산조각 났다. 또한 원예 하우스 안은 1년 간 작물들을 길러온 노력이 무의미해 질 수 있는 처참한 상황 이였다.

이런 상황에서 65사단 장병들은 신흥고등학교 내부 토사를 정리하고, 폐허가 된 교정에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배수로를 만들었다. 또한 버섯 농장에서는 공구를 이용하여 산산조각 난 보일러와 급수장치를 해체하여 정리함으로써 추가적인 안전사고를 막았다. 원예하우스에서는 1년 간 기른 작물들을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하여 주민과 함께 내부를 정비했다.

사단은 피해 주민들의 생활이 정상화 될 때 까지 지속적으로 부대의 온 힘을 쏟아 대민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